top of page

시마는 총에 맞는 한이 있어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.

글쎄, 그러면 적어도 살인죄나 살인미수죄를 적용할 수 있게 될 테니까. 증거를 하나라도 남겨둔다면, 누군가는 그를 찾으러 올 거라고. 시마는 숨을 한 번 들이켰다가 내쉬며 말한다. 그러나 그것보다 근본적인 이유. 만일, 내가 내리겠다고 말하면? 글쎄, 그럼 내가 시마를 쏴야겠지? 쿠즈미가 검지로 이마를 긁으며 심드렁하게 답한다. 그건, 너무 재미없다는 듯이. 어차피 넌 날 못 쏘잖아. 어째서? 넌 네 손을 더럽히기를 싫어하니까. 오, 똑똑한 발언. 정답이야. 이것도 가짜 총이지. 쿠즈미는 총을 대충 던진다.

 

그래, 내려도 돼. 아직 시마는 갈 길이 멀거든. 시마는 자전거에서 내려와 그 자리에 둔다.

조심히 그의 뒤를 따라가자, 그곳에는 쿠즈미의 부하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.

bottom of page